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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아무거나 문방구 1. 뚝딱! 이야기 한판_창비

by lovely miso 2024. 3. 31.

아무거나 문방구 1.  뚝딱! 이야기 한판
(제28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 수상작)

저자 : 정은정
그림 : 유시연
출판 : 창비

“어때? 나랑 재밌는 이야기 한판!”

이야기를 무지무지 좋아하는 도깨비가 사람들에게 아무거나 이야기를 듣고 장부에 기록했는데 도깨비방망이는 잊어도 그 장부는 손에 꼭 쥐고 다닐 만큼 이야기를 좋아해서 적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였죠~🧌

그런데 세월이 흘러 사람들이 죄다 핸드폰만 보기 때문에 이야기를 들을 수 없었어요...🥲
새로운 이야기를 듣지 못해 우울한 시간을 보내던 도깨비는 아주 기막힌 생각을 했는데~
그건 바로 사람들의 이야기를 바로 들을 수 있게 ‘아무거나 문방구’를 오픈하는 거였어요!!!!!!

1️⃣ 어서옵쇼, 아무거나 문방구
2️⃣ 젊어지는 달달 샘물
3️⃣ 강아지 가면
4️⃣ 신나리 도깨비감투
5️⃣ 더블더블컵

1편에서는 아무거나 문방구의 종업원, 고양이 귀신 ‘어서옵쇼’와 함께 하게 되는 스토리를 담았고
2편부터 5편까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는데 그냥 흔한 이야기가 아니에요~✏️

도깨비 문방구답게 문방구를 찾아온 네 명의 아이는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어요!
‘어서옵쇼’는 아이들을 ‘구구절절 옛이야기 물건’ 코너로 안내하고, 어린이들은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물건을 사게 되는데 그 대가는 바로 직접 겪고 느낀 걸 말해주는 거예요!
아이들은 물건을 갖고 되고 도깨비는 이야기를 듣게 돼서 서로 윈윈하는 거지만 과연...🤔

2️⃣편 젊어지는 달달 샘물 이야기는 엄마가 젊고 예뻐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딸이 문방구에서 '젊어지는 달달 샘물' 받아 엄마가 정말 젊어졌는데 기쁨은 잠시 곧 후회로 가득 차죠.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자 '어서옵쇼'가 그 눈물을 받아 엄마를 원래대로 돌려놓아요... 그렇게 도깨비는 물건값으로 아이의 진심 어린 이야기를 돌려받는답니다!!

3️⃣편 강아지 가면은 강아지를 부러워한 아이가 강아지로 변신하게 되어 거울 치료하게 되는 이야기 ㅋㅋㅋ

4️⃣편 신나리 도깨비 감투 이야기는 우리가 한 번쯤 상상해 본 투명 감투예요!! 그 투명 감투를 쓰고 어떤 걸 보고 느끼게 되는지... 아이들이 직접 읽으면 느끼는 바가 많을 거 같아요!

5️⃣편 더블더블컵은 컵 안에 넣으면 무엇이든 2개가 되는 마법의 컵!! 이건 욕심의 댓가와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랍니다.

근데 스토리를 보니...
어디서 들어본 거 같기도 하죠?😅

네가지 에피소드는 '젊어지는 샘물', '소가 된 게으름뱅이', '도깨비감투', '요술 항아리'의 현대판이랍니다~😆

현실성이 부족한 옛이야기를 현대판으로 재해석했지만 본인이 선택한 일은 본인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건 동일해요!!
변하지 않는 교훈이죠~👍

도깨비가 원하는 '아무거나' 이야기도 특별하거나 중요한 이야기가 아닌 소소한 우리네의 이야기를 뜻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요즘 아이들은 대화도 카톡으로 하는 세상이다 보니 말을 줄이는 건 물론, 서로 주고받는 이야기도 한정되어 있어 이야기를 주고 받을 일이 점점 줄어들고 있으니 '아무거나' 이야기하자는 거죠~!
이야기가 주는 힘을 알고 있으니까요~😃

이 책은 아이들에게 교훈을 주는 건 물론 "나였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을 던질 수 있는 스토리 구성으로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줍니다~

함께 이야기하고 나누며 책임감, 당당함, 이야기의힘, 선택의책임, 반성하는 마음 등 많은 걸 배우며 나에게 정말 소중한 건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익한 동화였어요~

재미있게 교훈을 얻고 싶은 초등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