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에도 없는 패션 이야기
저자 : 비르지니 알라지디
그림 : 세실 페랭
번역 : 이정주
출판 : 개암나무
청바지는 미국에서 파란색 천막용 데님 천으로 만든 작업 바지로 입기 시작했다는 거 아시나요?
텐트용의 질긴 천으로 바지를 만드니 옷이 잘 망가지지 않아 튼튼하고, 또 외부 오염물에 쉽게 오염되지 않았죠.
게다가 가격도 싸고 막 굴릴 수 있는 옷이라서 대박을 치고 많은 사람들이 즐겨 입게 되었어요.
청바지는 전 세계에서 1초에 73장에 팔리고 있다는데 그 옷들은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가는 걸까요?
청바지 외에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걸 주도하는 거대한 패션 산업은 60년 동안 환경과 윤리 문제를 일으켜 왔어요.
생산과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과 값싼 노동력 착취는 큰 문제였거든요.... 결국 사람들은 의류 소비 습관을 고민하게 됐고, 점차 세컨드 핸드 상점과 중고 의류 시장이 발달하고 있답니다.
아! 세컨드 핸드란, 새로운 주인을 통한 두 번째 사용이라는 뜻으로 중고품을 의미해요!!
제가 이런 걸 어떻게 알았냐면.... 이 책에 나와있어요!
패션의 역사와 그 시대의 배경, 각 용어에 대한 설명도 각주로 친절히 나와있어요!!
외모에 관심 많은 여자아이들이 보면 엄청 좋아하겠다~ 싶었는데 그건 저의 편견이었어요...
이 책은 패션 종류와 기본적인 용어, 그 배경에 있는 역사 등 학습서 같은 개념이에요!! 모든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청바지, 스커트, 운동화, 정장 등 기본 아이템 위주로 각각의 역사와 명칭, 스타일 등을 쉽게 알려줘서 내가 입고 있는 옷이 어떻게 만들었는지, 어떤 배경 속에서 탄생한 건지 역사도 알 수 있는 인문학 도서 겸 패션 지도서거든요~
뒷부분에 '찾아보기' 항목은 사전처럼 정리가 되어 있는데 이 부분도 마무리 지식 쌓기 좋았어요.
패션을 주제로 한 기업가치, 환경, 삶 등 전체적인 철학적인 생각도 할 수 있는 책으로 아이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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