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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충영초 학생회를 지켜라_바람의 아이들

by lovely miso 2024. 4. 8.

충영초 학생회를 지켜라

저자 : 주애령
출판 : 바람의 아이들

요즘 학교에서 민주주의를 배우고 있고,
마침 22대 국회의원 선거 중이라 저와 함께 사전투표에 갔다가 관심이 더 극대화되는 시점에 딱 읽게 된 [충영초 학생회를 지켜라] 책을 접하게 되었는데 내용이 연계성이 있어서 매우 흥미롭게 읽었어요~📚

저학년 때부터 매년 임원을 맡은 큰아이는 올해 6학년이라 전교 회장에도 관심이 있었거든요.
근데 이사를 계획하던 시점이라 후보에도 지원하지 않았는데 이사 계획이 없어진 게 반전....🤣 미안하다....아들...ㅋㅋㅋㅋㅋㅋ
암튼~~~~~
'리더'의 자리에 관심이 많은 큰아이와 함께 읽었는데 스토리가 정말 흥미진진했어요~👍
어디에나 있는 캐릭터의 아이들을 다 모아놓고 빠른 전개로 쭉쭉 진행돼서 비교적 글밥이 많은 편이지만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지요!!!

이 이야기는 충영초등학교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한 표 차이로 떨어진 정민이에게 당돌한 5학년 후배 수정이가 찾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돼요~✏️
수정이의 말에 의하면 학생회장으로 뽑힌 구용진 학생회에서 치킨을 얻어먹고 숙제를 대신 해주는 친구들을 학생회로 받아주고 있다는 제보였어요. 이건 학생회장 후보였어서가 아니라 충영초 일원으로서도 간과해서는 안 되는 일이죠.

그래서 이를 바로 잡기 위해 학생회장 구용진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며 촛불집회까지 하게 되는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그사이에 일어나는 일들이 현실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상황들이라 무척이나 공감되었어요~💯

어느 단체든 관심이 많은 사람과 관심이 없는 사람들…. 누군가는 적극적이지만 누군가는 방관하는 상황, 소수의 사람이 다수의 사람을 이끄는 상황 이런 일 하나하나도 모두 정치인 거 같아요. 관심 없는 사람들도 내가 생각하는 대로 이끌기 위해 노력해야 하니까요.
그리고 잘못된 걸 바로 잡기 위해 어떤 과정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거!
바로, 상대방과의 대화인 거 같아요. 각자의 의견과 상황이 다를 수밖에 없으니까요…. 정민이는 함께 후보로 나갔던 유림이와 친구가 되어 머리를 맞대고 더 높은 영향력을 끼치는 과정에서도 우리가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있죠. 한 개의 촛불이 두 개가 되고 세 개가 되고 백 개가 되는 순간에 느끼는 부담감과 회피하고 싶은 미묘한 감정도 잘 표현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이 책을 읽고 아이에게 책임감과 소통의 중요성, 그리고 내가 투표한 그 한 장에 대한 무거움!
그리고 어떤 문제점을 발견했을 때 적극적으로 해결해 가야 하는 이유와 방법 등 많은 걸 배우고 느끼게 해주는 시간이었어요~👍

초등학생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